통영 소매물도(2)
- 2025년 06월 15일 경남 통영 소매물도에서 -
운영진에서
오후 02시 30분쯤 바닷길이 열린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그런지 바닷길이 완전히 열린 거 같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등산화를 벗어 손에 쥐고 건너가고 있는 모습이
저 멀리 바라다 보였습니다.
햇살이도 건너 가봐? 하다가
두번이나 가본 곳을 뭐하러 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화를 벗기도 싫었고 파도가 심한데 무모한(?) 모험을 하기도 싫었습니다.
나일 먹으니 자연스럽게 안전주의자가 되더라구요. ㅋ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머물다가 선착장을 향해 갔습니다.
선착장 도착입니다.
소매물도 등대섬을 간 회원들을 기다리며
주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는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동갑친구가 자꾸만 전화를 해선 한잔 하라고 하네요.
솔직히 가기 싫었는데 친구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갔더니 한 회원이 자꾸만 소주를 권하네요.
요즘 그 회원과 사이가 안 좋아서 될 수 있음 안 마주칠려고 노력하고 있거던요. ㅎ
그 회원은 화해를 하고 싶은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웃으며
자꾸만 술을 권하고 햇살인 "아무리 그래도 난 화해 같은건 절대 안해!" 하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그리고 말 없이 술만 받아 마셨습니다.
글다보니 약간의 취기가 올랐습니다.
한참후 후미가 도착을 하고
승선.개찰권(여객용)을 받고 통영여객선터미널을 향해 선박에 몸을 실었습니다.
승선 하자마자 선실에 드러 누웠습니다.
바닥이 따뜻해서 그런지 바로 잠이 바로 오더라구요. ㅎ
한숨 실컷 자고 일어 났더니
벌써 통영 여객선터미널 도착이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통영활어시장에서 구입한 회에 소주 한잔씩을 더 했습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7.04km에 11,737보를 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