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3)

2022. 1. 5. 18:59산(전북)이야기

- 2021년 12월 31일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 -

 

저 멀리 중봉이 바라다 보였습니다.

 

중봉가는 길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드디어 중봉 도착이네요.

 

중봉에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래 머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하산길에 올랐습니다.

심하게 부는 바람탓인지 올때는 갈때와는 달리 눈이 별로 없었습니다.

 

설천봉에 도착해서 보니 세상에나~ 줄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첨엔 이 정도 밖에 없었는데 갈수록 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줄이 점점 더 길어졌습니다.

 

뭐지? 뭐지? 했더니

헐~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곤돌라가 이상이 생겨 점검 중이라고 하네요.

그 사이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나중엔 산에서 내려오지도 못할 정도로 줄이 길어졌습니다.

시간은 벌써 오후 4시가 다되어 가는데 말이죠.

아~ 배고파~

글구보니 아침 7시에 밥을 먹고 4시가 다되도록 점심도 못먹었네요. ㅠ

날씨는 춥지, 배는 고프지, 곤돌라는 점검중이라지...

그렇게 2시간을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데 나중엔 허리가 끊어지듯 아팠습니다.

친구가 걸어서 내려가자고 했지만

곤돌라가 곧 운행이 되겠지, 곧 운행이 되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더 서있다간 죽을거 같아서 친구를 버려두고 상제루 옆 건물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나마 좀 살거 같았습니다.

한참후에 친구가 햇살이가 서있는 곳 까지 왔습니다.

그 사이 곤돌라가 운행을 한 것입니다.

 

드디어 햇살이 차례가 되고...

곤돌라를 타고 주차장에 도착, 도착 하자마자 그 곳을 떠나 왔습니다.

 

친구가 고생했다며 소고기를 먹자며 '빨강치마'엘 갔지만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네 도착,

동네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소고기를 먹고나니 그제서야 좀 살 거 같았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추위에 떨어서,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닥 다닥 붙어 서있어서

혹시 코로나에 걸렸으면 어쩌나? 마음을 조리고 또 조렸지만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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